본문 바로가기

일상다반사

(18)
고장난 선풍기라 다행이다 6월 초순이라 날은 더울대로 더워져가던 어느 날 와이프와 저녁을 먹고 동네를 산책했다. 슬슬 더워지는 기온 때문에 대화 주제는 자연스레 선풍기가 나왔다. "우리도 선풍기를 사야 하지 않을까? 이번 여름 무척 덥다던대?" "그러게 어떤 선풍기가 좋을까? 좋은 건 비쌀텐데 어떡하지?" "그래도 필요하면 사야지 언제까지 전기세 걱정하며 에어컨 틀 순 없잖아" "그렇긴 하지" 이런 두서없는 얘기를 이어가며 걷던 중, 어느 빨간 벽돌집 정문, 그러니까 쓰레기 버리는 곳에 낡은 군청색 선풍기와 연두색 선풍기가 있었다. 아마 새 선풍기와 바톤터치하고 버려진 선풍기 같았다. "이거 버린거겠지?" 와이프가 물었다. "나 보다 더 나이들어 보이는데?! 잘 돌아가긴 할까?, 일단 가져가볼까?" 그 말을 끝으로 나는 선풍기를..
배민커넥트 AI 추천배차(beta) 후기 (일반배차 비교) 전에는 배민커넥트 (자전거) 하면 혼자 하는 느낌이라 영 외로웠는데 요새는 배민커넥트 하시는 분이 종종 눈에 보여서 외롭지 않네요. 모두 화이팅입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코드 BC46201 을 추천해주세요!) 배민커텍트 하다가 배민커넥트 AI beta를 곧 한다는 공지를 보게 되었어요. 배민할 때 꼭 해봐야지 하다가 드디어 AI모드로 배차해봤습니다. AI로 하루종일 해 본 결과 몇 가지 장단점이 있더라구요. 장단점을 공유해보겠습니다. 먼저 단점 부터 얘기할게요. (아무래도 기존 일반배차와 달라서 불편한 게 먼저 들어왔어요.) 단점. 1. AI가 선택해주는 곳으로 가야 하므로 내 선택의 여지가 없다. 내가 선택한 곳이 아닌 지정한 곳으로 가야 한다는 게 생각 보다 기분이 묘합니다. 그냥 가기 싫은 곳 ..
부업의 종류가 많아지고 있다 마루야마 겐지의 여러 책을 읽은 후 그의 영향을 받아 회사원 말고 독립적인 일을 (조금 배가 고파지더라도) 해야 하는 구나를 느끼고 있을 때쯤 그야말로 부업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컨텐츠의 변화만 해도 그래요. 유튜브에서 전에는 '옷접는 법' 같은 컨텐츠가 유행이었지만 지금은 블로그 하는 법, 쇼핑몰 하는 법, 배민커넥트 하는 법 등 다양한 부업의 영상이 올라오고 있죠. 정말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늘어나는 일 중에서 어떤 일을 해야 할까 생각드실 때가 있는데요. 요즘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상품으로 내놓는 프로젝트들에 눈이 가더라고요. 어떤 사람은 딸 아이 방 가습기 잘 닦으려다 그런 제품이 없어 창업한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맘에 드는 요가복이 없어서 창업한 사람도 있고요. 이제는 정말 ..
서식관리
시디님의 웃을 수 없는 프로젝트 부활기 전에 짬내서 (지금은 옆팀 시디님이 돼 버린)시디님과 같이 둘이서 소소하게 진행한 프로젝트가 있었는데 아이디어가 꽤 괜찮았다. 잘 하면 깐느 가겠다 싶었는데. 광고주 측 실무진의 실수로 무산됐었다. 시디님이 아쉬웠는지 2달이 지난 지금 팀을 다시 꾸려 다른 회사에 아이디어 제안을 하시려고 한다. 물론 난 타 팀이라 빠졌지만 - 한 가지 드는 생각은...시디님이 처한 상황과 맞물려 생각해 보면 그닥 웃을 수 있는 일은 아니라는 점이다.
나 캘리그라퍼로 데뷔했다~ㅎ 나 캘리그라퍼로 데뷔했다~ㅎ PT 들어가는 문서에 손글씨 브로마이드가 필요해서 글씨 써줬는데 사람들이 악필이라고 놀림. 하지만 광고주가 보고 "와~ 이건 진짜 일반인이 쓴 거 같아! 정말 못 썼어!" 하며 아~주 흡족해 하셨다고 함. ㅎㅎ 일반인 악필 캘리 필요하면 말씀하세요~~ 단가 싸요~~
토끼똥 같은 세상 토끼똥 같은 세상 채 다 소화하기도 전에 새로운 것을 먹는다 그리고 오래된 그 영양가가 남아있는 똥은 복고라는 이름으로 다시 먹힌다
밤에 우는 매미 15년을 땅 속에서 기다려 온 여름이 속적없이 흘러 가고 있다 시간이 없다 어서 짝을 찾아야 한다 절규의 울음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