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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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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뭐지? "웅~~우웅~~" "여보세요" "곧 집 앞으로 칼가는 아저씨 지나갈 거니까 칼 갈아놔" 곧 칼 가는 아저씨를 만났다 아저씨라기보단 할아버지였다 땀이 모자 끝으로 뚝뚝 떨어졌다 손도 떠셨다 덜덜덜... 칼날을 가는 건지 칼등을 가는건지 모를 정도로 손을 떠셨다 "허~오늘은 참 덥네" 라고 말씀하시고 다시 칼을 가셨다 연장을 담는 카트에 신문이 있었다 아이러니 하게도 기사는 '686억 벌고 세금은0원' 이었다 "얼마에요?" "2000원" "여기 2000원이요" "....고마워" 돌아오는 길에 만감이 교차했다 인생 돈 노동 나이 사회 뭘까 정말 알 수 없는 만감에 도무지 책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뭘까 참... 이 기분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하고 여기서 무엇을 느껴야 하나 내가 지금 당장 배우기엔 너무 벅찬 큰 ..
‘감가상각비로 보는 지혜로운 여자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의 반론편(*실화*) ‘감가상각비로 보는 지혜로운 여자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의 반론편(*실화*) 어느 회사의 대리가 두 명의 여자에게 고백을 받았다 한 여자는 소박하고 순수하고 돈을 계획적으로 쓸 줄 알았고 다른 여자는 매력있고 센스있고 섹시한 스타일이었다 둘 다 뭇 남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스타일이었다 대리는 고민 끝에 섹시한 여성과 결혼했다 옷 사고 향수 사는데 살림이 거덜나지 않을까 걱정했던 대리는 결혼 후 그게 기우(괜한 걱정)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여자는 매력적으로 통장관리를 했고 생활비를 센스있게 줄였으며 동대문 보세 옷으로 여전히 섹시하게 입고 다녔다 한편 순수했던 여자는 얼마 후 외국계 증권사 임원급과 결혼했다 그리곤 안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한달에 자신의 연봉값을 벌어오는 남편을 감당하지 못 하고 명품..
감가상각비로 보는 지혜로운 이성을 만나야 하는 이유 감가상각비로 보는 지혜로운 이성을 만나야 하는 이유 1. 당신이 매력적인 외모의 이성을 선택했을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매력은 감소하므로 매년 10%의 감소율을 보인다고 하면 첫 해에는 100% 다음해에는 90% --> 81% --> 72.9% --> 65.61%-->59.0% 결국 10년이 채 안되서 새 이성친구(100%)의 유혹을 느낀다 (그 때까지 당신의 매력의 감소분은 굳이 말하지 않겠다) 2. 지혜로운 이성을 선택했을 경우 겨우 50%의 지혜를 갖고 있고 매년 10%를 배운다 했을 경우 첫 해는 만족스럽지 못 할 것이다 50% 다음해에는 55%--> 60.5%--> 66.55--> 73.1%--> 80.4% 점점 갈수록 쌓이는 지혜에 당신은 점점 상대를 떠날 수 없게된다
당신이 보는 까마귀는 무슨 색입니까? 당신이 보는 까마귀는 무슨 색입니까? 까마귀의 날개는 검은 색으로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빛이 반사되어 오색빛이 납니다 검다 하는 것은 색을 본 것이고 오색빛이다 하는 것은 빛을 본 것이죠 이것은 형(形)과 태(態)를 구분하여 본 것과 같습니다 예를들면 무표정한 얼굴의 김희선과 이가 아파 약간 미간을 찡그린 김희선을 본 것과 같습니다 성경에 여러 인물들이 나옵니다 그 중 누구는 술 취했었고 누구는 설교하기엔 말을 잘 못했고 누구는 긴 머리의 바람둥이였고 누구는 이혼했었지만 모두 하나님과 대화하고, 동행하고 주신 사명을 다 하였습니다 이제,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물어보겠습니다 당신이 보는 까마귀는 무슨 색입니까?
아버지와 감 "아버지, 이제 감 그만 따도 되지 않아요? 손 안 닿는 거는 어자피 내년에도 못 먹으니까 그냥 가지치기 해요" "..............." 이번 년에는 예년에 비해 감이 많이 열렸다 아버지는 묵묵히 장대만 휘두르셨다 그리곤 부지런히 손을 휘저으시면서 찌푸린 얼굴로 한 마디 하셨다 "넌...왜 그렇게 일찍 포기하냐?" 난 속으로 생각했다 '일찍 포기한 게 아니라 합리적인 판단에요" 아버지는 가지를 밟고 올라가시고 장대를 휘둘러서 결국 내가 가지치기 하자고 했던 가지의 감을 모두 따셨다 그리곤 그 가지 맨 끝에 걸려있던 붉은 태양빛을 담은 홍시를 마치 승리의 잔을 마시듯 훌훌 드셨다 그렇게 오늘 아버지는 내가 그만 따자고 했던 순간부터 1다라 반을 더 따셨다 약 30개나 더 따셨다 자기소개서에 절박한 ..
무제 사랑하니까 주는 거다
겨울 냉랭한 눈빛이 내 마음까지 꿰뚫어 보는듯한 계절이다 마음에 솜철판 깔고 따뜻하게 웃어보지만 여간해선 웃어주질 않는다 하얀 입김이 왈칵 쏟아진다
새신부가 알려준 이상형과 결혼하는 방법 결혼 날짜를 받아놓고 다이어트에 돌입한 친구가 있다 이 친구의 결혼식을 한 없이 부러운 눈으로 보고 있던 나에게 원하는 여성과 결혼 할 수 있는 방법을 비법을 알려주었으니... 1. 일단 이상형을 만나 2.무조건 사귀자고 졸라 여자는 사귀자고 하면 50%는 넘어가 사귀어 보고 헤어지는 여자가 의외로 꽤 되거든 3.일단 사귀게 되면 임신을 시켜 그냥 한번 사귀었다가 임신해서 결혼한 커플이 의외로 좀 있어 4.임신이 되면 양가 부모님께 잽싸게 알려 이러면 결혼하게 되어 있어 하지만 이렇게 하면 여자는 날 사랑하지 않는 거잖아 억지로 결혼한 여자가 행복하겠어???? 여자는 애낳고 어쩌다 보면 가정에 충실해지게 되어 있어 그게 남자와 다른점이란다 ~ 새신부 주변 케이스 스터디 한명은 남자가 따라다니다가 한번 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