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씨, 이어폰 필요하다고 했죠?"
"네, 이어폰이 끊어져서요"
"남는 거 있는데 드릴까요?"
"아!, 고마워요 ㅎㅎ"
.
.
.
몇일 후 이어폰을 주기로 한 날
어젯밤 퇴근해서 A와 단둘이 맥주를 마셨다고 덤덤히 말하는 J씨.
그날 내가 A 한테 고백했는데...
J잘못은 아니지만 얄미워서 이어폰 줄까 말까 망설여진다
.
.
.
무슨 얘기를 얼마나 길게 했는지 신경쓰이는지
자꾸 툭 툭 질문들이 혼잣말로 나온다.
하지만 편의점에서 돌아오는 길에
점심 먹으러 가는 A를 봤다.
... 거울을 보며 궁금했던 것들은 진짜 얼굴을 대면하면 싹 없어진다랄까
궁금증과 잡념이 얼굴을 마주한는 순간 싹 없어졌다.
경영회의 때 말이 나와 알게된 사실로는 A가 곧 우리 회사를 떠난다고 한다.
이제 막 고백했는데...남친 있는 거 알지만
좋은 걸 어떡해
연락이 닿을 때까지만이라도 마음껏 좋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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