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소개팅, 내 약점을 발견하는 시간 소개팅을 했다. 아무 정보도 없이 만났다. 상대방은 의류와 상품 디자이너. 노란 단발 머리에 가죽자켓, 쪽빛구두, 손가락 10개 중 6개에 장신구,네일아트, 작은 문신 그리고 귓바퀴 안에 보석이 박혀 있었다. 맨시티를 좋아한다고 했다. 이유는 패스에 군더더기가 없고 엣지있어서. 파타고니아를 좋아하고 배가 약간 나온 나는 아니겠구나 싶었다. 아니나 다를까 대화 중에 말이 뜨는 시간이 늘어나고. 밥값도 그녀가 계산하고. 아무말도 없길래 끝났다고 생각했다. 하루가 지난 뒤 일요일 오전, 그래도 난 만나고 싶어서 "다음 주 저녁에 시간 있어요?" 라고 물어봤고 그녀는 톡은 확인 했는데 대답이 없었다. 그렇게 두어 시간 흘러서 나는 더 참기 어려웠다. 그래서 '눈치 없게도 애프터 신청한 이유는 예상 안에서만 행동.. 이전 1 다음